K스포츠가 최순실씨와 그의 딸인 정유라씨의 독일정착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K스포츠는 17일 “최순실씨와 딸을 위해 독일에 10명의 지원인력을 보내 수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
|
▲ 최순실씨. |
이에 앞서 한겨레는 K스포츠가 올해 1월과 4월 재단직원 박모씨를 독일에 파견해 최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돕는 일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16일 제기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씨는 올해 1월 독일로 출장을 가 현지 직원 여러명과 함께 최씨 모녀가 머물 호텔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박씨는 올해 4월 ‘해외전지훈련장에 대한 협의’ 목적으로 독일로 다시 출장을 갔다.
최씨 모녀는 올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쪽에 위치한 방 20개 안팎의 호텔을 구해 이사했다고 한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이사회 회의록’에는 박씨의 출장보고가 나와 있다. 그러나 당시 이사회 참석자로 직인까지 찍혀 있는 이철원 연세대 교수는 “독일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이사회 내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스포츠는 “박씨는 올해 4월 장애인에 대한 체육활성화를 연구하고자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에 해외출장을 다녀왔을 뿐”이라며 “정유라씨가 하는 승마 종목은 K스포츠 재단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거나 논의를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다룰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다.
K스포츠는 “박씨는 올해 1월 해외에 출장가지도 않았다”고 박씨의 출입국기록증명서도 공개하며 “언론중재위원회등 모든 법적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