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화공플랜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 관련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경제사절단 참가, 화공플랜트 2건 업무협약 체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과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사업에 관한 기본합의서(FA)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목적 중 하나인 경제협력을 담당할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은 일정 첫날인 전날(10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열린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 및 업무협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맨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사업에 관한 기본합의서(FA, Framework-Agreement)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입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막삿 바바예프 트루크멘가스 회장이 참석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으로,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연 100억 입방미터(10BCMA)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이 포함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합의서를 체결해 기본설계(FEED)를 포함한 EPC(설계·구매·시공)에 관한 본계약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키 폴리머 공장 정상화사업 2단계‘에 관한 협력계약(CA)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본계약 체결과 3단계 유지·운영보수(O&M)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수도 아쉬하바트 북서쪽 500km 지점에 위치한 이 공장은 2018년 준공됐으나 현재 운전이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가동을 위해 1단계 사업인 기술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복구사업 2단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복구사업 이후에는 운전원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 지원을 포함한 운영·유지보수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상자의 면모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