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2%(2.21달러) 상승한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드라이빙 시즌에 휘발유 수요 확대 전망

▲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쉐브론 정제소.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2%(2.01달러)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상승한 105.14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인 만큼 미국 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빙 시즌은 5월27일 메모리얼 데이부터 9월2일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이 시기에 미국 국내 차량 이용률이 높아져 휘발유 수요가 오른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겔버앤어소시에츠’는 로이터를 통해 “원유 시장을 둘러싼 거시 환경이 과거보다 덜 낙관적임에도 불구하고 원유 선물 가격은 여름철 수요가 오를 전망을 놓고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