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상장 뒤 웹툰 사업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네이버 목표주가 27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투자 “네이버 웹툰엔터 미국 상장 뒤에도 과제 많아, IP 활용 확대 필요"

▲ 네이버가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상장 뒤 웹툰 사업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해결할 과제가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1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5월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증권신고서로 공개된 웹툰 실적을 보면 이용자 수에 거의 변화가 없는 등 상황이 낙관적이진 않다”며 “네이버웹툰 2024년 1분기 매출은 326만7천 달러로 2023년 1분기보다 5.3% 늘어났지만 여전히 부진한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이 상장 뒤 해결해야 할 과제로 콘텐츠 다양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전략, 지식재산(IP) 활용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IP 활용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약 47.5%를 차지한다”며 “네이버웹툰의 IP 관련 매출이 여전히 전체 매출에서 10%보다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걸 감안하면 IP 활용에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4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과 비교해 6.6% 성장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