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에서 디스플레이업종의 이익 전망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가운데 서울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가 최선호주로 꼽혔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나 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다”며 “이익 상승동력이 상위인 업종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구간이다”고 바라봤다.
▲ 10일 SK증권은 디스플레이 등 이익 전망치가 크게 높아진 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서울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
최근 이익 전망치가 크게 높아진 업종으로 디스플레이와 조선, 화학이 등을 꼽았다.
특히 디스플레이업종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피의 52주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한 주 동안 1.68% 가량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31.3%)가 가장 많이 높아졌다. 조선(5.4%)과 화학(5.3%) 등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업종 내에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증가한 종목은 서울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업종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기대감이 재차 커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조선과 화학업종에서는 각각 HD현대미포와 롯데케미칼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높아졌다.
황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 선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공정 만회 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화학업종은 저점 통과 및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