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 주가 장중 16% 뛰어, 전기차배터리 수요 늘어 2차전지주 강세

▲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자 5일 장중 에코프로머티 등 2차전지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5일 오전 11시26분 코스피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 주식은 전날보다 16.59%(1만3900원) 오른 9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43%(1200원) 높은 8만5천 원에 출발해 곧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이 밖에 에코앤드림(13.62%), 에코프로비엠(8.00%), 포스코퓨처엠(7.06%), LG에너지솔루션(6.09%), 삼성SDI(5.69%), 에코프로(5.50%) 등 주가가 오름세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216.2기가와트시(GWh)로 1년 전보다 21.8%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각각 3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8.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고 삼성SDI는 10.9GW로 1년 사이 32.9% 증가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3GWh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이 7월4일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전기차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한국 배터리업체들은 반사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전기차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 바라 제너널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각)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GM의 전기차 청사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낫다는 GM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