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총 사용량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 증가한 216.2GWh로 집계됐다.
▲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하락한 반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국내 3사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하락한 22.8%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28.0GWh의 사용량을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7.8% 성장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6%포인트 줄었다. 점유율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10.9GWh로 성장률 32.9%를 기록했다. 국내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점유율도 5.1%(4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SK온은 10.3GWh 사용량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보다 2% 역성장했다. 점유율도 1.1%포인트 줄어든 4.8%(5위)로 집계됐다.
점유율 6위인 일본 파나소닉은 사용량 10.2GWh로 전년 1~4월보다 29.5% 역성장했다.
점유율 1·2위를 차지한 중국 CATL과 BYD는 사용량 성장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1~4월보다 30.0% 증가한 81.4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7.7%다.
BYD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성장한 33.2GWh로 점유율 15.4%를 차지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