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의 비소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
▲ 유안타증권이 5일 리포트를 내고 유한양행(사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가치를 2조8천억 원으로 전망했다. |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유한양행 주가는 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마리포사 임상 시험 하위분석 결과 기존 약물 대비 전이 및 추가적 변이가 있는 고위험 환자군에서 위험도가 더 크게 감소했다”며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가치는 2조803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마리포사는 얀센이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미반타맙(성분명 리브레반트)의 글로벌 임상에 붙인 이름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마리포사 임상 시험 하위분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과 비교해 종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 및 추가적 변이가 있는 고위험 환자군에서 병용요법의 위험도가 타그리소 단독 요법과 비교해 위험도가 더욱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 연구원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 다수의 환자가 전이성을 보이는 등 고위험환자군 비중이 높은 암종으로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고위험 환자들에서 타그리소 단독 요법보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저티닙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레이저티닙 가치는 크게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로 나뉘는데 마일스톤 가치가 5040억 원, 로열티 가치가 2조2990억 원으로 총 2조8030억 원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8.87%, 영업이익은 82.4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