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미국 고객사 '갭(GAP)' 주가가 급등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1시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한세실업 주식은 전날보다 18.27%(3700원) 급등한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31일 장중 한세실업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
주가는 전날보다 7.16%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한때 2만5천 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객사 갭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 한세실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갭은 1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주당 41센트로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1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호실적에 힘입어 갭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 매매에서 23.40% 급등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에 대해 "속도는 더디지만 업황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며 "시장 재고부담이 완화됐고, 갭의 매출 성장 전환 등 주력 거래선 판매가 회복됐으며 주력 품목 강세, 달러 강세 기조 등이 모두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제이에스코퍼레이션(28.49%), 씨사이트(16.71%), 노브랜드(13.54%),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10.42%), F&F홀딩스(8.97%) 등 의류 관련주 주가가 함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