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현장] 아워홈 노조 "경영경 분쟁으로 이미지 실추, 구본성-구미현 체제 되면 계속 충돌할 것"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5-31 10:44: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아워홈 노조 "경영경 분쟁으로 이미지 실추, 구본성-구미현 체제 되면 계속 충돌할 것"
▲ 아워홈 노동조합이 31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앞에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미현씨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아워홈 노동조합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미현씨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아워홈 노조는 31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주주들의 몰상식한 경영권 분쟁을 바라보는 우리 아워홈 노동자들은 서글프기만 하다”며 “회사 성장에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이영렬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각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구미현씨는 고 구자학 아워홈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의 큰언니다. 그동안 아워홈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다가 4월 주주총회를 통해 본인과 남편을 아워홈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직접 올려 가결했다.

현재 아워홈 최대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다. 아워홈 지분 38.6%를 들고 있다. 자신의 동생인 구미현씨와 힘을 합쳐 아워홈 경영권을 구지은 현 부회장으로부터 뺏으려 하는 중이다.

아워홈에 구본성-구미현 경영체제가 들어선다면 노조와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덕우 아워홈 노조위원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맡을 당시 노조에 배타적이었다”며 “직원들 복지보다는 배당 등 사익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현씨가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하면 아워홈은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만약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체제로 간다면 노조는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며 계속 충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 탓에 대외적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장 위원장은 “아워홈은 단체급식이 중요한 기업인데 계속된 경영권 분쟁으로 재계약과 관련해 대외적 이미지가 걱정”이라며 “아워홈 노조는 현체제 유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아워홈 본사에서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자신의 아들인 구재모씨와 측근 인사로 알려진 황광일 전 아워홈 중국남경법인장의 사내이사 선임, 구본성 전 부회장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구지은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아워홈 배당 가능 이익인 5331억 원으로 전체 지분의 61%인 1401만9520주 안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내용의 안건이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