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아시아 5개국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LG전자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LG 알룸나이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29일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LG 알룸나이 이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LG전자 > |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의 최고 수준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석했다.
컨설턴트는 업무·숙박시설, 쇼핑몰과 같은 대형 빌딩을 지을 때 건물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고객이다.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청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업계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설턴트들은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하는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아시아 탑티어 컨설턴트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냉난방공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아시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회사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라며 “2024년 기준 아시아 시장 규모를 약 47억 달러(약 6조4050억 원)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냉난방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냉난방공조 제품 설치부터 유지·보수 계획까지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