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영향을 받아 4분기 실적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부품업체들의 4분기 실적하향은 불가피하다”며 “파트론 역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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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파트론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8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96.7% 줄어드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영향을 받아 안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3분기 전망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88.8% 하락하는 것이다.
파트론은 2003년 삼성그룹에서 전자부품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기의 무선사업통신사업이 분사돼 설립된 업체인데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 안테나 등을 공급한다.
파트론은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전면카메라모듈, 홍채인식카메라모듈 등 핵심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되는 부품은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아 파트론은 부품공급 중단으로 매출보다 영업이익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 연구원은 “그나마 갤럭시노트시리즈의 평균 판매량이 갤럭시S시리즈의 33%수준이기 때문에 피해금액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단종이 갤럭시 브랜드 자체에 큰 훼손을 주지 않는다면 파트론은 내년 상반기 갤럭시S8시리즈의 출시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68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30.8% 늘어나는 것이다.
파트론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매출의 85%를 삼성전자에서 올렸을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