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잠원동 신반포2차 단지가 2057세대로 재건축된다. 금천구 노후 주택지에서는 재개발을 통해 1170세대가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과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신반포2차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신반포2차 2057세대 재건축, 금천구 노후 주택지 1170세대로 재개발

▲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신반포2차 단지는 한강변에 입지하고 고속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에 인접해 있어 최상의 주거입지로 꼽히는 곳이다. 

2021년 주택재건축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적률 299.94%, 최고 49층, 15개 동, 2057세대로 건립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 주변의 연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해 신반포로23길(폭 20m)과 연계한 단지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하기로 했다. 통경축을 따라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을 추가로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또한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맞춰 반포대로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형 개방 커뮤니티시설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잠원동 73번지 일대 정비계획 결정으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노후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뤄져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흥4동 8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뒤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했고 이번 심의가 가결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적률 234.54% 이하, 최고 35층 이하, 1170세대(임대주택 225세대) 건립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시흥4동 810번지 일대를 학교 및 관악산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보행환경을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단지 주변 독산로28길과 독산로38길을 확장하고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정비구역 내 시흥4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재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인 체육시설과 공공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따.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생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주변 지역을 고려한 조화로운 단지가 조성돼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경관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림7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해당 대상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6개 동, 용적률 215%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임대주택을 포함 총 1402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