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전력설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9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북미 전력망 교체 수요 등에 전력기기 업체들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설비’을 꼽았다.
 
하나증권 “전력설비 관련주 관심 지속,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주목”

▲ 하나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설비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가온전선, 대원전선, 광명전기, 세명전기, 제일전기공업 등을 제시했다.

엔비디아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뒤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마감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천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AI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향후 전력설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업계에 따르면 2023~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연평균 전력 수요 증가율을 11%로 예상하고 있으나 AI 서버를 적용하면 연평균 26~3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