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식음료 기업 가운데 가장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양식품은 중국 618 쇼핑축제가 있는 2분기에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삼양식품 단기 실적 모멘텀 강해, 2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 전망”

▲ 삼양식품이 식음료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 6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8일 삼양식품 주가는 53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라면 비교기업인 도요수산과 니신푸드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며 “짧은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도요수산과 니신푸드의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45%, 37%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67.8%를 해외에서 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77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4%, 영업이익은 73.1%가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5.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023년 1분기보다 30.1% 늘었다. 4월 라면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8%가 증가했다. 5월까지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2분기에는 중국 618 쇼핑축제가 있는 만큼 삼양식품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식음료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32억 원, 영업이익 30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104.0%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