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전국 2만8837세대가 아파트에 입주한다. 서울은 강동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전세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8837세대로 전월보다 28% 늘어난다. 
 
6월 전국 2만8837세대 입주, 서울 강동구 물량 많아 전세가격 영향 전망

▲ 6월 전국 2만8837세대가 입주한다. 사진은 권역별 입주물량(왼쪽)과 수도권 도시별 입주물량(오른쪽) 비교. <직방>


6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122세대로 전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은 1503세대, 인천 3395세대, 경기 1만2224세대다.

서울은 강동구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 1299세대가 중소형 면적대로 공급된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중대형 규모의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직방은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지역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되다 보니 입주물량이 몰리는 지역 일대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1715세대가 입주한다. 전월보다 20% 정도 적지만 7월 1만7122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단기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2688세대, 경남 2224세대, 부산 1936세대, 경북 1847세대, 충북 1745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한편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454세대다. 여기서 강동구 입주물량이 1만6685세대로 71%를 차지한다. 

1~4월 중소형 규모 단지들이 입주했고 6월 강동헤리티지 자이(1299세대) 및 서울 내 가장 큰 규모 단지가 될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까지 상당한 물량이 올해 안에 입주한다. 11월 입주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임차인을 찾는 전세매물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직방은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편 이례적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 및 인접지역은 여파가 예상된다”며 “일대 전세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공급이 드문 지역에서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별 물량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은 지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