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을 확보했다. 

23일 미국 상무부는 앱솔릭스가 최대 7500만 달러(약 102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예비 각서에 서명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SKC 자회사 앱솔릭스, 미국 반도체법으로 7500만 달러 보조금 확보

▲ 앱솔릭스가 미 반도체법으로 1천억 원 이상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사진은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연합뉴스>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시운전 단계에 진입했다.  

2분기 안에 자체 샘플 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보조금도 이 공장에 지급돼 미국 기반 기업들이 첨단 패키징용 유리기판의 미국 내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앱솔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에서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조지아주에도 수백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앱솔릭스가 받은 보조금은 삼성전자나 TSMC와 같이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기업 외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는 “이번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고성능 컴퓨팅 및 첨단 방위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유리 기판 기술을 완전히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지아 공대와 파트너십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것이며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