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AI(인공지능)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3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며 오늘의 테마로 ‘AI’를 꼽았다.
 
하나증권 "엔비디아 호실적에 AI주 투심 개선, 제주반도체 가온칩스 주목"

▲ 대표 인공지능(AI)주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예상을 웃돌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관련 종목으로는 제주반도체와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칩스앤미디어, 퀄리타스반도체, 텔레칩스 등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1분기 매출 260억 달러(35조5160억 원), 주당순이익(EPS) 6.12달러(8359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모두 시장예상인 246억 달러(33조6036억 원)과 5.5달러(7513원)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62% 늘며 AI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AI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26억 달러(30조8716억 원)로 1년 전보다 427%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을 10대 1로 액면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액면분할은 기업이 증자 없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뜨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늘리는 조치다. 통상 유통주식수가 늘어나 신규주주 유입과 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커져 주가도 오르는 효과를 본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 주가는 10대 1의 주식분할 발표로 시간외거래에 1천 달러를 돌파했다”며 “엔비디아 주식분할은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있는 일이며 6월10일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