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예상 수요량 대비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60%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투자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HBM 점유율 60%로 지배력 유지"

▲ SK하이닉스의 2024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점유율이 60%까지 확대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3월 말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 SK하이닉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9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용량 D램에서 SK하이닉스의 시장지배력이 유지돼, 고수익성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3·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쳐, 올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지고, 하반기에도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32기가비트(Gb) 모노다이 기반 128GB를 양산 시작한 마이크론이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가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다른 대형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늦어짐에 따라, 현재의 높은 가격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량 D램의 고수익성 지속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플래시 실적 호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5조1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 연구원은 “전 세계 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됨과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