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세종학당에서 어학당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을 배우고 싶어 하는 고려인과 외국인 수강생들을 지원한다.
롯데장학재단은 16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1세종학당에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타슈켄트1세종학당은 1991년 타슈켄트광주한글학교로 설립됐다. 2021년 세종학당이 추가되어 명칭을 타슈켄트1세종학당으로 바꿨다.
롯데장학재단은 고려인 15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고려인과 외국인 수강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타슈켄트1세종학당의 시설 보수와 교육 기자재 구입 비용,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타슈켄트1세종학당의 학생 수는 600명가량이다. 순수 고려인 동포는 250명 정도다.
롯데장학재단은 “한국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타슈켄트1세종학당은 고려인 동포들과 한인 사회, 우즈베키스탄인들과의 문화교류 및 화합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 타슈켄트1세종학당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허선행 타슈켄트1세종학당 학당장, 현지 롯데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를 통해 꿈을 가지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어뿐 아니라 수리와 의학, IT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17일에는 현지 롯데호텔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복합문화축제가 열렸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장관이 장혜선 이사장과 라종억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시상했다.
롯데복지재단과 통일문화연구원, 타슈켄트 기묘국제대학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