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4월 바나나 수입액은 4629만6천 달러(약 631억1071만 원)로 1년 전보다 58.5% 늘었다. 이는 2018년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 수입액인 4611만9천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파인애플. <연합뉴스> |
4월 바나나 수입량도 전년 동월 대비 56.6% 늘어난 4만6916 톤으로 2018년 5월(4만7334 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4월 파인애플 수입액도 1년 전보다 74.2% 증가한 906만 달러(약 123억524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도 9324 톤으로 처음으로 9천 톤을 넘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 카미스)에 따르면 바나나 100g의 소매가격은 21일 오전 기준 242원에 그쳐 지난 2월 말(334원)보다 27.5% 하락했다. 파인애플(상품) 1개 소매가격도 6795원으로 2월 말(8209원)보다 17.2% 떨어졌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과일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하고자 지난 3월부터 수입 과일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