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TV쇼핑채널의 회복으로 3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홈쇼핑은 TV쇼핑사업에서 부진을 끊고 취급고를 늘린 덕에 3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모바일취급고도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S홈쇼핑, TV쇼핑사업 회복으로 3분기 실적 늘 듯  
▲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취급고는 홈쇼핑회사의 전체 결제금액을 의미한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취급고 8207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취급고는 4.0%, 영업이익은 13.4% 늘어나는 것이다.

GS홈쇼핑 전체취급고에서 TV쇼핑은 50%, 모바일쇼핑은 33%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TV쇼핑에서 취급고 4227억 원, 모바일쇼핑에서 2778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TV쇼핑 취급고는 1.2%, 모바일쇼핑은 18.1% 증가하는 것이다.

GS홈쇼핑은 SO송출수수료의 환입금이 들어와 4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O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업자가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플랫폼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SO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협상한 뒤 정해진다.

김 연구원은 “SO송출수수료가 올해 안에 타결될 것”이라며 “SO송출수수료가 이전에 냈던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협상될 경우 40억 원 이상의 환입금이 들어와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취급고 9872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취급고는 2.9%, 영업이익은 4.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