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당분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쟁력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SK하이닉스의 HBM 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 < SK하이닉스 > |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HOLD), 목표주가를 19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8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상대적 주가는 HBM 부문 경쟁력 우위 지속에 따라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12단 제품 역시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과 넓은 고객 베이스를 보유한 만큼 당분간 HBM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영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 18%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경쟁사들도 HBM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패키징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량 할당량을 감안해 도출되는 올해 HBM 탑재 가속기 반도체 최대 생산량은 인공지능(AI) 서버 요구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만약 가속기 반도체의 생산 조정과 경쟁사들의 HBM 공급 본격화가 발생한다면 SK하이닉스 HBM 부문의 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