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가 14일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대표직 해임에 따라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사진은 14일 이사회가 끝난 이후 나오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가 송영숙 회장 사임에 따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가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대표직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를 위해 임종훈 대표는 오전 7시30분경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숙 회장은 오전 9시21분 이사회 참석을 위해 출근했다. 이사회 시간이 10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종훈 대표는 이른 시간부터 출근해 준비한 모습이다.
대표직 해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과반이 참석해 참석 이사의 절반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번 송영숙 회장의 해임안은 대표직에 대한 것으로 사내이사직은 2026년 3월27일까지 유지된다.
임종훈 대표는 이사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회사 발전에 속도를 내겠다”며 “(시급한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너무 많다”고 짧게 말하며 회사를 떠났다.
임종훈 대표가 송영숙 회장과 공동대표가 된 지 1개월여 만에 송 회장을 해임하면서 가족간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애초 공동 대표체제는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3월28일 열렸던 정기 주주총회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이후 가족 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동 대표체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다.
당시 임종윤 임종훈 형제는 주총에서 자신들이 사내이사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후보 3명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과반을 장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