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현지시각 11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애플과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매체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체결"

▲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폴더블 아이패드 관련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종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폴더블 태블릿용 디스플레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콩 하이통증권의 제프 푸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2025년 말 20.3인치의 폴더블 태블릿을 출시한 뒤,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은 폴더블 기기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가장 큰 문제를 힌지와 본체와의 결합구조로 보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협력업체와 함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폴더블 기기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6%를 차지했으며, 2027년에는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다.

애플은 현재 7.9인치와 8.3인치 두 가지 내부화면 크기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축을 중심으로 열고 닫히는 책 스타일의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의 내부 화면은 7.6인치다.

해외 IT매체 WCC테크는 “애플은 최근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폴더블 태블릿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아마도 폴더블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