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2600톤 급 '호세리잘함'의 운항 모습.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이 미국·필리핀 연합 군사훈련에서 필리핀 해군 핵심 전력으로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10일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미국·필리핀 연합 군사훈련 ‘발리카탄’에 2020년 인도한 2600톤 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 연합훈련이다. 올해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했다.
회사는 이번 훈련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세리잘함이 필리핀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무기통합체계 구축 능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일 호세리잘함은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켜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의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