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MBK파트너스가 이커머스업체 커넥트웨이브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조 다인인베스트 대표는 최근 MBK파트너스 주도로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결정한 커넥트웨이브의 결정에 반발해 상장폐지 반대 소액주주운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커넥트웨이브 자진상폐 반대 목소리, 다인인베스트 이승조 "의도적 저평가"

▲ 이승조 다인인베스트 대표가 커넥트웨이브 자진상폐에 반대하고 있다.


이승조 대표는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거대자본의 탐욕으로 이뤄지는 공개매수 후 자진상폐 전략을 막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모았던 우호지분과 소액투자자에게 공개매수에 임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커넥트웨이브 주가가 의도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의 원리대로라면 1주당 3~4만 원 수준에서 합리적 평가를 받을 기업인데 수년 동안 자진상폐전략에 따라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커넥트웨이브 주가는 2022년 11월 4만1천 원대에서 2023년 9720원까지 하락했다.

커넥트웨이브 주가는 이날 1만7천 원 후반에서 움직이며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만8천 원을 밑돌고 있다. 

이 대표는 5.01% 이상의 소액주주 지분을 모아 자진 상장폐지를 막을 계획을 세웠다.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하려면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혹은 지분을 모은 뒤 합리적 가격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조정하도록 MBK파트너스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동방페레그린 법인부 등을 거친 실전투자 전문가로 30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무극선생'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