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NH투자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도 긍정적"

▲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매각하게 된다면 회사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 19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불황기에도 광고와 커머스 사업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LY) 지분 매각 이슈도 오히려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 광고사업은 개인화 추천기술(홈피드)을 개편해 광고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및 도착보장 과금체계 도입에 따른 매출 성장이 본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야후 매각과 관련해서 회사 안팍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네이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 네이버가 라인야후와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면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 메신저앱 '라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를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경영하고 있다. A홀딩스의 네이버측 지분은 50%다.

최근 일본정부는 일본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로 하여금 A홀딩스 지분을 확대,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네이버가 2014년부터 공들인 라인 관련 사업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가치가 약 8조 원에 이르는 만큼 적정 가격에 매각한다면 인공지능 투자를 확대하고 중동과 미국에서 신사업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