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오른쪽)가 2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왼쪽)와 만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사업 및 직업고등학교 현대화사업에 1억2114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의료체계 개선과 직업교육 현대화를 돕는다.
수출입은행은 황기연 상임이사가 2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1억2114만 달러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정부가 1987년 만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에 빌려주는 자금은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사업 및 직업고등학교 현대화사업에 쓰인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2.7명 수준으로 인근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포괄적 계획에 따른 의료 접근성과 건강증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 사업에 7천만 달러의 대외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우즈베키스탄의 부족했던 의료 인력을 충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선진의료 교육체계, 국산 기자재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의 직업고등학교 현대화사업에도 5114만 달러의 대외협력기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2030 전략’에 따라 최신 정보통신 기자재를 직업고등학교에 공급하고 정보통신 교과수업에 필요한 최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정보통신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이날 계약서에 서명한 후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개발 정책에 부합하는 대외협력기금을 지원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겠다”며 “대외협력기금이 의료, IT장비 등 K-디지털을 생산하고 개발 중인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