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3일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SK증권 "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실적 기대 이상, 2분기도 판매 증가 지속"

▲ 세아베스틸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세아베스틸지주 주가는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31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70.3% 줄었다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703%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172억 원을 넘어섰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2분기에 매출 9921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6.3%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68.9%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보수공사 효과 제거, 계절적 전기료 인하 효과로 전분기와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상승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철근 업황 부진에 제강사들은 생산량 감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에 철 스크랩 가격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며 “철 스크랩 가격 하락세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가 유의미한 실적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 철강 업황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을 제외한 중국 경기는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중국 철강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부동산 경기는 기저가 있음에도 여전히 하락세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 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철강 업황 개선 전까지 세아베스틸지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규 수주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방산 및 사용후핵연료 관련 수주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으며 특히 사용후핵연료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2025-2026년 이후 공격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의 첨단산업용 특수합금 신규 수주도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