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에서 진행한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팝바이오텍이 세계적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제약사업부 얀센과 협력한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 3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분투자한 팝바이오텍의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사진은 팝바이오텍 로고(위쪽)과 유바이오로직스 로고. <유바이오로직스>


팝바이오텍은 미국 바이오벤처로 바이러스 백신 개발 플랫폼 SNAP(항원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팝바이오텍의 지분 23%를 들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1) 백신과 관련한 것으로 비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면역체계가 파괴되는 에이즈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에이즈는 면역이 결핍돼 나타나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개발 중인 백신 후보는 코발트 포르피린-인지질(CoPoP) 입자와 리포좀을 활용해 HIV-1의 표면 단백질(Env)을 안정화시키는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팝바이오텍은 “해당 리포좀이 바이러스의 중요 부분을 면역 세포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백신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개발 중인 백신이 다양한 HIV-1 균주에 대해 강력한 중화 항체 반응을 유도했고 임상적으로도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팝바이오텍의 이번 연구 결과가 HIV-1 백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회사의 연구 개발 능력과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