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베트남사업에 힘을 실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 달러(약 937억 원) 규모의 증자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 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 달러 규모를 증자했다. <롯데카드> |
롯데카드가 베트남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 증자로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투자금은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안정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롯데카드는 이번 증자가 베트남사업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됐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에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고객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한 금리를 제공하는 ‘RBP(Risk Based Pricing) 체계’를 구축했다.
영업방식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인터넷,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에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베트남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다”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안정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에서 존재감 있는 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