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사업의 수익성 후퇴 탓에 1분기에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369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8.5% 줄었다.
▲ 롯데칠성음료가 1분기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2.4% 밑도는 것이다.
1분기 순이익은 254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음료사업에서 매출 4313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6% 감소했다.
탄산과 커피, 주스, 에너지음료, 탄산수음료 매출은 기존보다 소폭 늘어나거나 비슷했지만 생수 매출이 8.1% 줄었다. 수출 매출은 14.4% 늘어난 281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시장에서 제로칼로리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북미와 유럽, 러시아 등으로 글로벌 판매 채널과 지역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류사업에서는 매출 2148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소주와 맥주 매출은 각각 6.6%, 25.7% 증가했다. 청주와 와인, 위스키 매출은 각각 5.9%, 8.0%, 12.0% 후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4세대 맥주 ‘크러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