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그룹 지주사 DL이 화학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L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41억 원, 영업이익 1723억 원, 순이익 3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 DL그룹 지주사 DL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23억 원을 거뒀다. 화학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5배 확대됐다. |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49.7% 늘어난 것이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1년 지주사 출범 뒤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DL은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화학 자회사 DL케미칼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DL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7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2% 증가한 것이다.
DL케미칼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828억 원을 올렸다.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 판매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414.3% 확대됐다.
DL케미칼 손자회사 크레이튼은 1분기 영업이익 55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17.8% 늘어난 것으로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및 전반적 판매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비화학 연결 자회사들도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DL에너지는 영업이익 392억 원,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 52억 원을 올렸다.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2.9%, 26.8% 증가한 것이다.
DL에너지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코원에너지)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는 기업체 중심 호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