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밀화학 분기 별 실적 추이. <롯데정밀화학>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27.1% 늘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4년 1분기 매출 3994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27.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케미칼사업부문의 반도체용 소재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 전분기보다 7.7% 감소한 2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염소계열 제품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전방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가 하락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10.5% 증가한 11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의 페인트 첨가제 헤셀로스 3공장과 식의약용 제품 증설 물량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등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1위 생산 규모의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의 추가 증설을 올해 하반기 완료해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식물성 의약용 캡슐 소재 시장 세계 1위 제품인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추가 증설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하는 식물성 캡슐 소재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환경 문제 대두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육 등 식품 소재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월에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 계약을 마치고 암모니아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4월에 베트남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유통 사업 영역을 국내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넓히고 올해 열리는 국내 발전소 혼소 수요 경쟁에 우위를 점하여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1분기는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소재 및 의약용 소재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용 소재, 의약용 소재 증설을 차질 없이 완료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