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이 현재까지 저온 피해 없이 생육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갑작스러운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하지 않아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과수원에서 사과를 추수하는 모습. <픽사베이>
주요 과수의 생육 상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는 현재 꽃이 활짝 피는 시기로 전국적으로 순조롭게 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사과의 생육 및 개화는 평년과 같이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기상상황이 좋다면 사과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는 올해 4월4일부터 꽃이 만개하기 시작해 현재는 안정적 결실을 위한 인공수분 작업이 마무리되고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작황이 좋지 않아 사과와 배의 가격이 치솟으며 '금사과' '금배'라는 말이 도는 상황에서 생육 상황이 양호하면 올 가을 수확철 이후 수급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복숭아도 올해 4월초부터 개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알맞은 양의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다내는 적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림부는 올해 선제적으로 나무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1월 농헙과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를 통해 기상상황과 개화시기 등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과일 주신지를 대상으로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냉해예방약제를 살포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조기에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사과를 비롯한 과일을 국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생육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장기적으로 안정적 과일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