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에너지생태계 협력 강화와 혁신성장에 앞장선다. 

한전은 24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200여 혁신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생태계 협력 선포식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산업계와 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주체 사이에 에너지생태계 조성 협력을 다짐하고 혁신기업 지원 정책 공유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 창출 의지를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은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산업계·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에너지 테크 허브(Energy Tech Hub)’ 구축 △유망기업 지원으로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사업 가치 극대화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신사업·신기술 실증의 장 확대 등이다.

주용섭 전 중소벤처기업청장과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신산업 육성의 중요성’과 ‘한전을 비롯한 혁신기업들이 주도하는 에너지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발표했다. 그 뒤로 스타코프(전기차충전 인프라), 그리네플(친환경 바이오소재) 등 스타트업의 혁신성장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선 ‘벤처·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친환경·품질혁신 기자재 확대 정책’이 공유됐다. 한전은 토론회에 참가한 회사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혁신기업과 동행 의지를 확인했다.

한전은 모든 역량과 자원을 탄소중립 첨단기술 기반의 에너지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자생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산업계·학계·연구계·기관)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값싼 에너지와 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식 성장 모델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외신 기사를 언급하며 “한전은 규제개혁을 위한 법령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스타트업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해 에너지 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