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 시장 침체에도 올해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 게임 기업들의 참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게임기업가운데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내년 대형 신작게임 출시를 계획해두고 있는 만큼, 올해 11월 지스타 행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월부터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나섰으며 참가기업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 2024 홈페이지 갈무리> |
23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참가 조기접수가 진행한지 하루만에 메인 전시장인 BTC1 전시장 부스가 모두 마감됐다.
위원회는 BTC2 전시장과 BTB전시장에 대해 5월까지 조기 접수를 받은 뒤 7월까지 일반접수를 진행해 참여기업을 확정짓기로 했다.
BTC1 전시관은 넓고 접근성이 높아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주요 게임 기업들이 호화부스를 마련하는 장소다.
BTC2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서브컬처 게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고, BTB 전시장은 수출을 원하는 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아직 참가 여부를 공개한 곳이 없지만 올해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 게임전시회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주요 기대작으로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이 있는데, 넥슨이 올해 참여한다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유력한 출품작 후보다.
▲ 넥슨이 개발하고 있는 신작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넥슨> |
퍼스트디센던트는 이미 지스타 2022년 행사에서 이용자를 만났고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이제 막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퍼스트버서커 카잔은 2023년 12월 미국의 한 게임쇼에서 첫 홍보영상이 공개됐고, 현재 전문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비공개 전문가 테스트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았고, 5월에도 다시 한 차례 전문가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에 와 있다.
특히 4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등급분류를 받은 만큼, 조만간 출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대작 '아키에이지2'를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아키에이지2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
이 게임은 인기게임 '아키에이지'의 정식 후속작으로 국내 이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많다.
회사는 지스타 2020에서 게임 개발소식을 최초로 알렸고, 2022년 공식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당초 출시목표를 2024년이라고 밝혔던 만큼 올해 지스타에서 개발현황을 듣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버짓'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만큼 지스타 2024 행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버짓은 크래프톤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펍지스튜디오가 만든 차기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인조이', '눈물을 마시는 새' 등과 함께 크래프톤을 이끌 차세대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조이는 지스타 2023에서 이용자를 만났으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26년 이후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크래프톤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한다면 프로젝트 버짓을 출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회사는 1월 이게임의 상표출원을 마쳤으며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프로젝트 블랙버짓 이미지. <크래프톤 IR자료 갈무리> |
회사는 하반기부터 이용자 사전테스트를 거친 뒤 연말부터 PC게임유통망 스팀에서 앞서해보기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 참석여부나 출품작 정보를 밝힌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참가신청 기한인 7월이 돼봐야 어떤 기업들이 참석할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