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동결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임금과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4차 교섭을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노사가 6월에 상견례를 시작한지 4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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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동결 △격려금 100%+150만 원 지급 △상여금 700%(통상임금 포함) △8시간 근무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번 단체교섭에서는 통상임금의 적용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동종업계 수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수주절벽에 따라 조선업계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7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 가운데 두번째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