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실적악화, 롯데그룹 수사 등의 악재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주가 반등의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쇼핑 주가는 그동안 악재가 겹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검찰수사와 홈쇼핑 영업정지 등 롯데쇼핑에 닥쳤던 악재들이 이제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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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면서 롯데그룹은 큰 고비를 넘겼다. 롯데홈쇼핑도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수천억 원대 매출을 날릴 위기에서 당분간 벗어났다.
실적부진이라는 악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20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4.2%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2014년부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계속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4분기에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동안 롯데쇼핑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악재들이 해소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도 상승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는 검찰수사에 홈쇼핑 영업정지 처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토막나다시피 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여지가 생겨났다”며 “롯데쇼핑 주가는 청산가치 기준으로 따져볼 때 이론적으로 현재 주가수준보다 2.5~3.3배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파악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6일 전날보다 4500원(2.07%)오른 22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