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4-18 15:07: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 중국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신형 고사양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스마트폰 '퓨라70 울트라'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퓨라70’ 시리즈를 출시했다. 정식 판매를 시작한 뒤 몇 분 만에 품절될 정도로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퓨라 70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메이트60프로’에 이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신형 미세공정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 정부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는 18일 “화웨이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던 퓨라70 울트라 및 프로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며 “중국 기술로 개발된 고사양 프로세서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퓨라70은 화웨이가 기존에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P 시리즈를 새 브랜드로 선보인 제품이다. 울트라 모델은 9999위안(약 190만 원), 프로 모델은 6499위안(약 123만 원)에 판매된다.

프로+ 및 일반형 모델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울트라와 프로 모델은 높은 가격에도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 몇 분만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이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를 시작한 메이트60프로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퓨라70 시리즈도 초반부터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메이트60프로는 화웨이가 개발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제조한 7나노 미세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애국소비’ 열풍을 일으켰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강도 높은 기술 제재를 극복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상용화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퓨라70 시리즈에 적용된 프로세서와 관련한 자세한 사양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제품에도 화웨이가 성능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탑재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메이트60프로 출시 이후 대중국 규제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며 퓨라70 시리즈 역시 업계에서 촉각을 기울이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화웨이와 SMIC가 자체 기술로 더 뛰어난 성능의 프로세서를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는 미국 정부 규제 영향을 효과적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메이트60프로를 출시할 때도 자체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를 강조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에서 규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퓨라70 시리즈에 탑재된 프로세서의 자세한 사양 및 성능도 향후 글로벌 조사기관들의 제품 분해 등 과정을 통해 밝혀지게 될 공산이 크다.

만약 화웨이가 실제로 지난해보다 더 앞선 성능의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면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를 계기로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더 강화하는 데 힘을 실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로이터를 통해 “올해 퓨라70 시리즈 출하량은 6천만 대에 이르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메이트60 출시 당시보다 우호적인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쎄쎄
중궈만세?   (2024-04-19 02: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