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성인·학생 종합독서율.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독서율(성인 가운데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은 43.0%를 기록했다. (2022년 9월~2023년 8월)
이는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 86.8%에 달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매해 새로 쓰며 내림세에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9~29세)가 가장 높은 독서율(74.5%)을 보인 반면 60세 이상(15.7%)은 가장 낮은 독서율을 나타냈다.
매체별로는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종이책을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 3.9권을 기록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독서 장애 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학생의 독서지표는 성인과 달리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같은 기간보다 1.6권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