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북미법인 COO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현지 매체와 나눴다. 사진은 4일 콜로라도주 덴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토쇼에 전시된 기아 EV6의 충전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곧 출시를 앞둔 신형 중저가 차량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 추세에 대응할 자신감을 보였다.
스티븐 센터 기아 북미법인 COO는 16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아가 EV3와 EV4 출시로 대중화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터 COO는 각각 2024년 말~2024년 초 그리고 2026년 출시 가능성이 높은 EV3와 EV4를 비롯한 기아 전기차의 차별화 요소로 기술적 우위와 노하우를 꼽았다.
일례로 기아의 최신 전기차 모델인 EV9에 이미 3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센터 COO는 “기아는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기술 우위를 계속 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전기차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했다.
기아는 미국에 3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8종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센터 COO는 “다른 회사들이 (전기차 제조를) 막 시작할 때 기아는 고객들에 전기차를 두세 종류씩 판매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췄다는 점도 기아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에서 오는 10월 기아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뿐 아니라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도 2억 달러(약 2770억 원)를 들여 EV9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현지시각 16일 기아의 EV6 라이트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은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가치 신차(2024 Best Value New Cars)’ 전기차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각각 현대차의 아이오닉6 SE RWD와 아이오닉5 SE RWD가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은 최근 세계 주요 자동차 분야 시상식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