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3만 달러 안팎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파른 상승장을 기대하고 시장에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가 힘을 잃는다면 본격적으로 ‘빙하기’가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 3만 달러 이하로 가격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16일 미즈호증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투자자들의 포모(FOMO) 증후군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포모 증후군은 자산의 시세가 급상승하는 시기에 투자 차익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자산을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가 연초 대비 48% 가까이 상승하도록 이끈 투자자들의 심리가 힘을 잃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6만326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빙하기가 되돌아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단순한 포모 증후군의 결과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결국 시세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올해 추가 시세 상승을 예측하며 미즈호증권 연구원과 상반된 관측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