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에 편의점 열어, 해외진출 가속

▲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생산공장 카페테리아 안에 점포를 열었다. 사진은 'CU 삼성SDI점' 그랜드 오픈식에서 정현석 BGF리테일 말레이시아TFT 팀장(왼쪽 두번째)과 현지 삼성SDI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는 모습. < CU >

[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현지 삼성SDI 배터리 생산공장 안에 점포를 열었다.

CU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카페테리아 안에 ‘삼성SDI’점을 새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삼성SDI점은 CU가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142개 매장(3월 기준) 가운데 공장 안에 개점한 첫 번째 점포다.

이 지점의 개점 첫 날(8일) 일평균 매출은 현지 일반 점포보다 4.5배 높게 나타나 인기를 증명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며 2030 젊은 층으로 구성된 공장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개점 첫 날 이 매장에서 최다 판매된 제품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위 가운데 6개가 한국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판매 1위 제품은 한국형 아이스티였다. 이 밖에 치킨마요 삼각김밥(3위), K-핫닭강정(4위), 칸타빌레 피치아이스티(6위), 불닭마요 치킨삼각김밥(7위), 스파이시 갈릭비프 컵밥(9위) 등이 포함됐다.

CU는 이번 삼성SDI 공장 개점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현석 BGF리테일 말레이시아TF 팀장은 “국내에서도 삼성SDI 공장 내 4개 점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말레이시아 삼성SDI 개점도 원활한 협조 아래 진행할 수 있었다”며 “CU만의 우수한 운영 시스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들을 적극 전파해 K-편의점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