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취약 청년의 건강보험료 납부를 지원한다.
건강보험공단은 과중한 채무와 신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등 미취업 청년의 신용 회복과 신속한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을 잡고 취약 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5월부터 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취약 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 재원은 신용카드재단과 KB증권 등이 조성한 기금에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만 39세 이하 대학생 등 미취업 청년 가운데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했으며 그 액수가 200만 원 이하인 사람이다.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하면 된다. 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심사를 거친 뒤 선정된 지원자에게 체납보험료 전액(40만 원 이하) 또는 50%(1인당 최대 49만 원)를 지원한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청년의 의료수급권 보호와 신용 회복을 통한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