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이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협력회사들에게 1201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보 부위원장의 주재 아래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기업 협력업체 금융지원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정책금융기관들이 협력회사들을 지원한 건수와 금액을 살펴보면 기존 대출과 보증의 만기연장 126건(457억 원), 구조조정기업 협력회사에 대한 특례보증 등 신규자금 공급 77건(393억 원)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협력회사들에게 859억 원, 지역 신용보증기금은 120억 원을 지원했다.
시중은행들은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 등을 통해 351억 원을 지원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한진해운 관계회사에 683억 원을 지원했다.
한진해운 협력회사들은 보증 208억 원과 만기연장 325억 원 등 533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으며 중소화주·국제물류주선회사(포워더)를 대상으로 신규대출 38억 원 등 150억 원이 긴급수혈됐다.
금융위는 협력회사들의 명단을 공유해 정책금융기관 등에서 1대1 전화연결상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기금 등 구조조정 협력기관을 위한 지원제도도 공유해 개별 금융기관의 콜센터 등에서 다른 기관의 제도를 안내할 계획도 세웠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일일보고체계를 유지해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기업의 협력회사들에 대한 지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며 “협력회사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