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등재하면서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미국 3대 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마쳐 주주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알린다는 내용의 글을 개재했다.
 
서정진 미국 영업 성과, 셀트리온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처방집에 등재

▲ 셀트리온이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3대 PBM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서정진 회장(사진)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세계에서 유일한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많은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에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와 관련해 문의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업체와 협의를 통해 차후 보도자료 등의 방식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약 조건 상 현재 상황에서는 구체적 PBM을 언급하지 않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데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미국 현지에 머물며 법인 인력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며 영업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이번에 PBM 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었던 것도 서 회장을 포함해 미국 현지 셀트리온 인력들의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각고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당분간 미국에 계속 머물면서 현지 의료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는 행보를 이어 나간다.

셀트리온은 “이런 노력을 발판 삼아 남은 대형 PBM 두 곳은 물론 중소형 PBM들과의 계약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계약과 더불어 이미 체결 완료한 중소형 PBM과 계약까지 포함하면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미국 전체 사보험의 40%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해당 PBM과 연계된 보험사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즉시 등재돼 실제 현재 처방이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미국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환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과 아직 계약 상태는 아니지만 처방집 등재 계약 체결이 임박한 PBM이면 등재 시점까지 가입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제품을 무상 지원하는 ‘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실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등록 문의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짐펜트라 처방 시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본인 부담금까지 지원하는 등 이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자들의 짐펜트라 처방 선호도를 높이며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