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04-05 17: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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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의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더스윙은 2023년 총매출 63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 모빌리티 플랫폼 스윙을 운영하는 더스윙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2배 늘었다.
이는 소형 공유 모빌리티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더스윙은 "지난해 출범한 신사업 ‘스윙바이크’와 배달대행업 ‘스윙딜리버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스윙바이크는 오토바이 리스·렌탈 서비스로 2023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스윙은 2021년부터 배달기사들에게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서비스 ‘오늘은 라이더’를 운영한 바 있다.
스윙바이트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기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보험료와 대손율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했다.
또한 일 차감 방식의 신개념 리스 제도를 도입하고 보장범위를 넣힌 보험서비스 '스윙케어'를 선보였다. 스윙바이크는 오토바이 1500여 대를 리스·렌탈했다.
더스윙은 “내연기관 오토바이들의 점진적 감소를 감안하면 전기 배터리 기반의 스쿠터 운영경험과 지난해 확보해둔 영업망이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윙딜리버리는 배달대행 지점 확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들어 월매출을 억 단위 이상 올렸다.
지난해부터 문을 두드린 4륜 모빌리티 시장도 올해 직영 기반의 신사업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앞서 더스윙은 지난해 3분기 공항콜밴 업체를, 4분기에는 대형택시 호출서비스 ‘아이엠’을, 올해는 중형 택시 호출서비스 ‘티머니 온다’를 각각 인수했다. 애플리케이션 ‘스윙’에서 다양한 차종의 모빌리티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스윙은 업계 최초로 2륜 차량 시장에서 채널링 시스템을 론칭해 서비스 초기 현금 투자없이도 일정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만들었다.
자전거 판매시장에도 진출한다.
더스윙은 소비자들이 구독·구매시 배송, 조립, 수리까지 모두 방문 진행해주는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 ‘스왑’ 정식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왑은 사전예약 오픈 3일 만에 신청자들이 100명 이상 몰렸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이사는 "공유 서비스를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신사업에 뛰어든 결과 성장과 수익확보는 물론 지속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했다"며 "연내 직영 기반의 호출 사업 출범과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구독·판매 시장 진출을 통해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