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5일 오후 12시를 기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 최도성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2023년 6월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의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조종사노조는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향후 지노위가 마련한 중재안을 노사가 받아들아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쟁의권을 갖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조종사노조는 기본금 8.5% 인상, 기타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7.5% 인상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사업성과를 고려해 인상률을 높여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6조5321억 원, 영업이익 4007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따로 진행되고 있는 단체협상에서도 사측과 이견이 많다"며 "다만 임금협상이 원활히 해결된다면 단체협상은 시간을 두고 해결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